인천예총 기획공연...30일 문화회관 소극장
이달 말일 수봉산 인천문화회관에 오르면 음악 같은 '천둥소리', 혹은 천둥 같은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천예총 인천(수봉)문화회관이 '문화가 있는 날'-자체기획사업으로 국악그룹 타고 '천둥소리'를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30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올린다.

국악그룹 타고의 '천둥소리'는 옛 우리민족의 무속신앙에서 모티브를 찾은 작품이다.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는 의미로 신에게 제를 지내는 모습을 천·지·수·화를 비롯한 신의 소리를 다양한 악기의 소리로 표현한다.

인간은 절대적 존재의 소리로 하늘의 울음을 표현한다. '천둥소리'는 한마디로 하늘, 땅, 물과 불 그리고 바람의 기운이 '타고'의 북소리에 입혀져 음악으로 형상화 된 작품이다.

인천예총 관계자는 "심장이 터질듯 한 우리가락과 소리 그리고 무용의 혼연일체가 펼쳐지며 우리에게 있어 신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서울 남산국악당 공연에서 3회 전석 매진을 이루는 등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국악그룹 타고는 때릴 '타' 밝을 '고' '타고가 울리는 음악이 세계를 밝힌다'는 의미로 제1회 창작국악제, 제2회 대한민국 창작 대학국악제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은 실력파 그룹이다. 2011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평점 별 5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의 리듬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대중들이 좀 더 국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연구, 개발하는 노력파 연주단체이기도 하다.

매년 새로운 콘텐츠와 다양한 기획공연을 창작하고 있으며, 2015년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 다양한 크로스오버창작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대중들에게 재미와 신선함 그리고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60석으로 좌석이 한정하며 전석 1만원이다. 문화회관 회원가입을 하면 전화예매로 3000원, 현장구매로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나눔티켓을 통하여 무료예매할 수 있다.(선착순 20석) 1588-2341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