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낙영(더민주·남양주3·사진)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많은 발언을 쏟아낸 의원 중 하나다.

한국도자재단 대표로 내정된 인물이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로 알려지자 온 몸으로 막아내 자발적인 사퇴를 이끌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원 중 하나이다.

송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의 파수꾼을 자임하며 도 문화재단과 체육회의 방만한 경영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송 의원은 11일 진행된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 감사에서 경기청년사업소 관련 사업이나 북부문화사업단에서 추진하는 '평화나눔페스티벌' 사업은 발주금액이 큰 사업인 만큼 단일 건으로 입찰해야 하는데 조명임차, 무대제작, 음향임차 등으로 수의계약 요건에 맞추려 쪼개 발주한 재단의 수의계약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송 의원은 "재단의 기간제와 일용직직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 직원들은 계약기간이 최대 2년이라 업무에 적응할만 하면 퇴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400명 가까운 직원 중 파견직 직원도 여러명 있는데 구체적인 파견내용과 파견처·파견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문화재단 소속 부서인 경영협력실,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등 전반적으로 뮤지엄 본부의 예산집행률이 아주 저조해 8월 말 기준으로 10%를 채 넘지 못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아무리 사업을 열심히 추진한다 하더라도 불용액이 발생할 것이 분명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20% 이하의 예산집행률을 보이고 있는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