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출연기관 18곳 중 10곳이 지난해 적자 운영을 해 총 257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각 출연기관의 지난해 경영공시 중 경기연구원이 10억2000여만원,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60여억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17억4000여만원, 경기테크노파크가 6억3000만원의 당기 순 적자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38억5000여만원), 경기영어마을(-7억6000여만원), 경기족여성연구원(-2억3000여만원), 경기테크노파크(-6억3000여만원) 등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적자 운영 기관은 10개로, 총 적자 규모가 257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반면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기관은 8곳으로 총 순이익 규모는 95억1000여만원이다.
흑자 경영 기관으로는 경기문화재단(22억4000여만원), 경기콘텐츠진흥원(1억2000여만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2억9000여만원) 등이다.

이들 도 출연 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2014년 18개 중 14개 기관의 적자(637억9000여만원), 4개 기관의 흑자(13억1000여만원)와 비교할 때 많이 호전된 편이다.

지난해 각 기관의 총 적자액은 전년도보다 59.6%(380억2000여만원) 감소했다.
출연기관의 한 회계담당 관계자는 "출연기관의 업무상 수익보다 손실이 많이 발생하지만 경영적자의 폭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출연기관들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지만 기본 재산의 잠식을 막기 위해 경영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점진적인 경영개선을 위해 출연기관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