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새·동두천2·사진) 경기도의원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행감 질의내용은 중진의원 못지 않은 노련미가 배어 있다.

박 의원은 이번 행감에서 피감기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보다도 더한 추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북부지역에 불합리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연일 날카로운 지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8일 진행된 경기도 감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관실이 사회단체보조금이 지원되는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사후적 감사뿐 아니라 집행기준에 대한 사전적 안내와 교육 역할을 담당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최근 보조금 지원사업이 많이 늘면서 사업성과 분석 목적에서 보조금 운용에 대한 감사관실의 감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보조금 지원을 받는 시설의 경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실수로 인한 감사지적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은 자체적인 회계 집행기준을 갖추기 어렵고 직원의 경우도 봉사 차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시·군 공무원들 때문에 충분한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 게 사회복지시설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감사관실의 역할이 사후적으로 지적만 하는데 있지 않다. 경기도가 자랑스럽게 운영하고 있는 사전컨설팅 제도처럼 사전적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시설에 회계집행 매뉴얼을 배포하거나 집행기준 등에 대한 법령 등을 미리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감사관실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준다면 사회단체보조금 운영의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