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343_263902_0642.jpg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한민국은 아직 건국과정에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통령을 잘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중 한명인 이 시장은 5일 경남미래행정포럼 초청으로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국민이 뽑은 일국의 지도자로서 자질과 소양이 전혀 없고 사이비 무당 가족에게 우롱당해 본인이 아닌 국민이 자괴감을 느끼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막연한 기대로, 증세 없는 복지를 하겠다길래 뽑아줬더니 사실상 헌정이 중단되는 불행을 불러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대통령을 잘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아직 건국과정에 있다"며 "건국 후 청산 못한 친일세력이 '친미'와 '군사독재'이름으로 사회를 지배하고 부당하게 많은 기회와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시장은 4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두려움에 맞서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국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중 1%만 행동하면 나머지도 같이 움직인다"며 "작은 행동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이제는 행동하는 소수가 가진 힘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같은날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