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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신경외과 김재용·한정호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 건수 20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뜻하는 감마(gamma)와 칼(knife)을 합쳐 부르는 말로, 머리를 열지 않고 파장이 짧고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으로 종양이나 혈관 기형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200여개의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에 집중시켜 다른 뇌 부위의 손상 없이 병변을 치료할 수 있다.

또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1번 이상 받기 힘든 개두술에 비해 여러 번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전이성 뇌종양, 기능성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센터장 한정호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여는 다른 수술보다 안전하게 뇌병변을 치료할 수 있고 오차도 적다"며 "많은 수술 사례는 더 안전한 환자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감마나이프 수술 2000례를 기념하기 위해 '청신경 초종의 치료와 청력 보존'이라는 주제로 11일 오후 3시 병원 대강당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강좌를 열 계획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