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의원, 버스 서비스 만족도 등 지적

경기도내 버스 정비인력 가운데 62%가 정비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버스 정비사 846명 가운데 정비사 자격증이 있는 정비인력은 37.7%인 319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62.3%인 527명은 정비자격증이 없었다.

특히 외부 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버스 정비를 하는 업체들의 무자격증 정비사 비율이 높았다.

하남시 관내 업체의 경우 정비인력 중 자격증 보유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경기도의 버스 서비스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경기도 버스 서비스 만족도가 62.5점으로, 서울 80점, 인천 70점보다 낮고 도내 버스 기사 월평균 근로시간도 259시간으로, 서울 208시간, 인천 216시간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시급 역시 경기도 버스 기사들이 6582원으로, 서울 9173원, 인천 7995원보다 훨씬 적은 것은 물론 경기도청의 생활임금 7030원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버스 이용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전수 조사를 해 무자격 정비사와 자격증 소지 정비사들의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도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경기도 버스 운전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이 버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