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많은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소독·점검·교육 강화 및 예찰검사 확대 등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도와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구제역 AI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을 가동, 45개조 112명으로 편성된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상황실은 이번 특별방역기간 동안 현장출동, 생물안전3등급시설 내 정밀진단, 질병 확산 방지조치 등을 실시한다.

구제역은 8개 시·군 111만3000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을 이달 중으로 완료하고, 예찰 대상지를 기존 돼지농가, 소·염소 농가에서 도축장 10곳, 사료공장 14곳, 분뇨처리업체 28곳까지 확대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도내 종오리 농장 4곳에 대해 주1회 바이러스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육용오리 농장 108곳에는 3단계 확인검사를 실시한다.

철새에 의한 AI 유입은 안성 청미천, 안성천 등 중앙 지정 철새도래지 4곳과 화성 남양호·황구지천, 의왕 왕송저수지 등 도 자체 선정지역 10개소에 대한 주 1회 예찰과 분변검사로 사전차단할 계획이다.

도는 밀집지역, 도축장, 철새도래지, 전통시장 등에 소독방제차 10대를 매일 운영하고, 주기적 검사와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별방역기간은 구제역·AI의 조기차단이 목적"이라며 "빠른 대처와 정확한 진단이 방역의 성패를 가름한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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