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LH본사 사옥 부근에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성남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분당서울대 병원과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30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분당구 정자동 LH본사 사옥 부근에 8만2644㎡규모의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는 임상연구센터, 헬스케어 기업연구소, 생명과학대학과 대학원, 의료정책 연구센터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는 의료복합연구단지로, 생명과학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육성, 임상연구, 환자치료 등을 모두 한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4월27일 LH 본사 사옥(지하 4층~지상 7층)을 매입해 헬스케어혁신파크(HIP)를 개원하고 의료기기, 의약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280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밀집한 판교테크노밸리 등을 잇는 한국 의료 연구 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헬스케어 클러스터의 구축과 확장을 통해 의료복합연구단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면서 "산학연 융합의 시너지 효과 제고는 물론 관련 연구와 기반 시설의 안정화를 이뤄 메디컬 클러스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연구, 교육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면서 "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