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들은 당뇨, 심장과 간 질환 등 체중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 징후를 어린 나이 때부터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뉴질랜드 뉴스허브 등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 연구팀은 뉴질랜드에서 4∼ 16세 사이 비만 어린이 200여 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비만 어린이들이 제2형 당뇨와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인자를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연구에서 비만 어린이들의 75%는 염증 징후를 보여 장기적으로 볼 때 심장 질환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는 제2형 당뇨 위험이 매우 큰 신체적 징후를 보였고 47%는 최소한 한 번이상 비정상적인 간 기능 수치를 보였다.
11%는 혈압이 비정상적이었고 50%는 일주일에 4일 이상 밤에 잠잘 때 심하게 코를 골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의심 증세를 나타냈다.
이본 앤더슨 오클랜드대학 리긴연구소 연구원은 다른 나라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 등을 미루어 볼 때 이런 결과가 비만 어린이들에게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가 걱정하는 건 그런 위험들이 어린 나이 때부터 얼마나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어린이들은 단지 몸무게만 많이 나가는 게 아니라 빨리 고치지 않으면 생명도 단축할 수 있는 건강 위험인자를 가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 최근 시행된 조사에 따르면 2세부터 14세 사이 어린이 중 비만은 8만5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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