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체부·김재수 농림부·조경규 환경부장관 내정...차관급 4명 인사도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왼쪽부터) 전 여성가족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를 대상으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는 집권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파격적인 개각은 없어 쇄신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청와대 조윤선 전 정무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여성부 장관 및 청와대 정무 비서관 등을 지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이 발탁 사유가 됐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39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림축산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한 경험이 내정 이유가 됐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됐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산업자원통상부 1차관에 청와대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 청와대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이번 개각과 관련, 여당은 "집권 후반기 국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적재적소 인사"라고 평가했으며, 야권은 "국정쇄신 없는 불통 개각"이라며 혹평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