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 꼭 참여시켜...내년 '다문화가족팀' 운영

부천시는 다문화 가구와 외국인 주민을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천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는 이달 중 국가별 대표 1∼2명씩 13개국 15명으로 꾸려져 분기마다 회의를 연다.

다문화 가구·외국인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다문화 정책을 실현하는데 역할을 한다.

1000명 이상 외국인이 거주하는 12개 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자치위원에 반드시 외국인을 포함하고, 동 복지협의체·참여예산 주민회의 등에도 외국인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또 현재 12개 부서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외국인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다문화가족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팀은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한국어 교육, 결혼 이민자 통번역서비스, 다문화 가구 자녀 언어 발달 교육 등 연간 8억88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총괄한다.

부천에는 현재 3만4200여명의 다문화·외국인이 살고 있다.

허모 복지국장은 "외국인주민의 한국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시정 참여도 이끌어 자긍심을 높이고자 대표자회의 운영과 주민차지위원 참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천=오세광 기자 sk81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