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作 엮어
안산문화재단은 내년 5월 '단원화무도'(檀園畵舞道)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단원화무도는 단원 김홍도의 '무동' 등 대표작품 12개를 이야기로 엮어 음악과 무용, 홀로그램 영상 등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 공연이다. 단원의 그림에 스토리를 만들고 테마음악을 입혀, 홀로그램 영상과 연주, 그리고 무용공연이 결합되는 넌버벌 콘텐츠이다. 이를 위해 스토리, 음악, 홀로그램, 안무, 그리고 캐릭터 등의 조각 콘텐츠들이 창작돼 결합되는 형식을 특징으로 한다.

단원 김홍도와 그의 그림들을 박물관에서 지역 내 삶의 공간으로 옮겨와 일상에서 시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존재로 되살려 낸다.

안산문화재단은 ▲개발된 스토리와 음악으로 어린이 듣는 그림책 출판 ▲단원을 콘셉트로 한 음반 발매 ▲영상과 캐릭터를 활용한 공공심볼 개발해 공공적 공급 ▲단원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에서 상시적 디지털 전시 등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재단은 내년 5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단원화무도를 선보인 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안산문화재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9500만원을 지원받고, ㈜이다엔터테인먼트, ㈜닷밀이와 함께 '단원, 문화의 숲을 그리다' 융·복합프로젝트 단원화무도를 공연한다.

재단 관계자는 "단원화무도 프로젝트 각각의 조각 콘텐츠를 지역내에 효과적으로 분산 배치해 지역 문화관광 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복합극에서 뮤지컬 장르 등으로 사업 장르를 다양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