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극장 미림 8월 특별기획

영화 '신사는 금발을 … ' 등 3편
오페라 '마술피리' 영상 무료로
라디오 사연·신청곡 받아 진행


세대가 함께하는 문화공간 추억극장 미림(이하 미림극장)이 8월 상영작을 선정했다. 이번 달은 다채로운 고전 명작과 새롭게 시작한 라디오 쇼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풍성하다.

8월 상영작은 제인 러셀과 마릴린 먼로의 사랑 찾기를 그린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남편을 잃은 밧새바가 다윗과 결혼해 솔로몬을 낳는 성경 이야기 '다윗과 밧새바', 이웃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사진기자의 스릴러 '이창' 등이다.

13일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영상을 무료 상영한다. 예술의 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수 공연 영상을 매달 한 편씩 소개한다.

20일 열리는 지구촌 영화 상영회에선 베트남 영화 '약속의 길'을 선보인다. 죽은 친구의 부탁으로 친구가 사랑하던 베트남 몽족 여인에게 유품을 전해주러 가는 영국인 남자의 여정을 그렸다.

미림극장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주최한 지구촌 영화 상영회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영화로 이해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8월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매주 금요일 낮 12시 미림극장 2층 로비에선 '모던걸 모던보이들의 라디오 쇼'가 진행된다. 라디오 방송처럼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진행하며 추억의 팝송과 가요를 들을 수 있다. 라디오 쇼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파견 예술인들이 극장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60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의 전통 극장 중 하나인 미림극장은 1월 인천시의 지원이 중단돼 폐관위기까지 갔으나 지난 5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관람료 55세 이상 2000원,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 다문화 3000원. 032-764-8880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