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에 대비해 다음달 26일까지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지도 및 질병예방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수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광역관리반(116개반, 232명)을 꾸려 집중 방연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세균·바이러스성 질병과 열사병, 모기매개성 질병 등이 발생하기 쉽다.

연구소는 이번 방역기간 동안 각 시·군의 협조를 받아 여름철 질병발생 등 폭염피해 농가를 수시로 파악, 해당농가의 원인을 파악하고 농장별 소독을 벌이는 등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초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던 구제역과 조류독감(AI)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발병이력농가, 밀집사육지역 등 방역 취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 예방 요령 교육 등에 나선다.

여름철 축산사육농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독·방제차량 4대를 이용해 연구소에서 생산하는 유용미생물제재를 축사 내외부에 살포, 위생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병규 소장은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 탓에 곰팡이 오염이나 세균 증식에 의한 소화기성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축산농가에서 '하절기 가축질병 방역요령'을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면서 "질병 의심이 발견되면 수의사에게 진료 요청을 하거나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