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판로확대 도모 … 농가소득 전국 1위 목표

경기도가 경기지역 생산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 공공기관에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5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423개 공공기관에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청 구내식당과 경기도 어린이집 2곳에 관내 농산물을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이를 5개 공공기관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경기도 산하 행정기관과 소방서, 출자출연기관 중 100인 이상의 기관에 경기도산 농축산물을 공급하면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공공급식에 경기도산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경기도산 농산물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경기도 로컬푸드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15조는 공공기관 급식 농산물로 경기도 농산물을 우선 사용토록 하고 있지만 강제 규정이 없다.

이에 도는 공공기관이 경기도산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에게 그 이유를 보고하는 조항을 조례에 추가하기로 했다.

또 시·군별 로컬푸드와 연계해 농가를 조직화하는 등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용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이번 공공기관 납품 추진계획은 도가 발표한 넥스트 농정비전에 따른 것"이라며 "공공기관 뿐 아니라 경기도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000만원으로 끌어올려, 도를 농가소득 전국 1위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 실천 방안으로 모든 농산물을 다 팔아 준다는 다팜(Farm) 플랫폼을 구축,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제시했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