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의 목숨을 살린 생명의 상자 '드롭박스'의 주인공 이종락 목사 부부가 27일 오후 7시 '제13회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의 초대손님으로 인천을 찾는다.

'드롭박스'는 아들이 심각한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을 계기로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정한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목사는 2009년 주사랑공동체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고 지금까지 800여명의 생명을 구했다. '드롭박스'는 전 세계에 묵직한 메세지를 던진 주사랑공동체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시네마토크에는 미국의 베이비 박스 후원 단체인 박정채 킨드리드 이미지 한국지부 대표와 모더레이터 필름 포럼의 조현기 프로그래머가 함께 참여한다.

영화뿐 아니라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세간의 반응, 영아 유기 문제의 현실 등 사회적인 이야기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은 영화학과 재학 당시 LA 타임스에 소개된 주사랑공동체 교회 이종락 목사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고 졸업 작품으로 '드롭박스'를 준비했다.

영화는 제9회 샌안토니오기독교독립영화제 대상, 제5회 저스티스영화제 가장 정의로운 영화상을 받았으며 제24회 허틀랜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일에는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작으로 상영돼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생명'의 의미를 일깨워 준 다큐멘터리로 평가받았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