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베크렐 … 농도 기준치 이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분당선 등 성남시에 있는 9개 역사를 대상으로 발암물질인 라돈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19.0베크렐(Bq/㎥)로 모두 권고기준 농도 이하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라돈의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 농도는 148베크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주로 암석이나 토양에 존재하며, 저층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벽의 틈새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도내 보육시설과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라돈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4년에는 지하철 역사 3곳(평균 27.5베크렐)과 보육시설 10곳(평균 23.6베크렐), 2015년에는 보육시설 10곳(평균 27.0베크렐)을 대상으로 라돈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권고기준 농도 이하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해 12월까지 추가로 7개 지하철역사 라돈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라돈은 폐 조직을 파괴해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이라며 "보강재를 이용해 갈라진 건물벽 틈새를 막고, 환기를 자주 해야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