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 "현덕지구 승인 단계"

중국 자본을 유치한 중화권 친화도시가 평택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현덕지구에 들어서 마카오·홍콩과 같은 관광·쇼핑 등 소비도시로 개발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에 신청한 현덕지구 실시계획에 대한 검토가 끝나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면적은 미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55곳에 9천900∼3천300㎡ 규모로 조성된 차이나타운을 합친 것보다 크며 전국 처음으로 도시형태로 개발된다.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은 부동산과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중국 역근그룹(50%), 중국 개인(20%), 한국 개인(20%) 등이 500억 원의 자기자본으로 특수목적법인 중국성개발㈜을 세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구성, 7500억 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분양에 나서 국내는 물론 중국 물류·유통·부동산·건설회사 등의 자본을 유치,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국성개발은 문화적으로는 중화, 비즈니스는 쇼핑 허브, 정신적으로는 패밀리 힐링이라는 개발 콘셉트를 갖고 있다.

레지던스 호텔(6천 실), 특급호텔(4천 실),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케이팝 공연 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2만여 개 점포를 만들어 남대문, 동대문 시장과 점포를 공유할 계획도 갖고 있다.

중화권 친화도시가 조성되면 인구 3만여 명 입주와 일자리 4만여 개 창출, 세수가 늘어나며 연간 2천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광수입도 기대된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