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방도사업 전체 예산 4365억원의 60%인 2619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예산 집행을 앞당겨 민간에 자금을 조기 공급하고, 이를 통해 위축된 기업설비투자와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이다.

도는 ▲선금제도 적극 활용 ▲2016년도 준공 예정 사업 적극 추진 ▲신규 사업 조기 착공 ▲출납폐쇄기한 단축 등으로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도로 분야 내년도 예산 확보와 관련 예산의 이듬해 차질 없는 조기 집행을 위해 올해 이월 예산의 최소화 방안도 마련,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이월 예산 제로화를 목표로 ▲보상예산 최우선 배정 및 집행 독려 ▲기성 및 준공검사 클로징텐 활성화(예산의 불용처리를 막기 위해 관급공사를 10월 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시책) ▲상반기 집행 실적에 따른 사업간 조정 ▲예산 집행률 저조 현장에 대한 패널티 적용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전년도 이월액의 선 사용과 지방도 사업 추진 중 단계별 절차 이행 철저, 국지도 사업 국비 관련 절차 이행 등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자들에게 협조도 당부키로 했다.

안재명 도로정책과장은 "도로 등 SOC사업의 조기집행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만큼 경기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며 "내수 진작 차원에서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내년도 도로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이월예산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