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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09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경기도 지진 예방 시스템 구축', '노인여가복지 활성화 정책', '외래어종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이 요구됐다.

경기도 지진 예방 및 훈련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안한 윤재우(더민주·의왕2) 의원은 "기상청에서는 지진경보를 알려 줄 시스템이 돼 있지만 경기도가 이 지진경보를 받아 지진재난시 최우선 대응기관인 일선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주요관공서, 일선학교 등으로 전송하는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이라도 재난관리기금으로 도내 지진재난 대응기관인 재난안전본부 산하 소방서, 119안전센터 등 주요시설물(관공서등)에 선진국형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각 학교에도 선진국형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기금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조승현(더미주·김포1) 의원은 "길어진 노후와 노인세대의 다양한 여가·문화적 욕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인여가복지정책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적극적인 노인여가복지 활성화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도 내 거주하는 어르신이면 누구나 균질적인 노인여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수요에 맞는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다양한 복지자원의 활용과 연계를 통한 노인여가복지서비스 제공의 내실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기가 되면 의무적 활동은 감소하는 반면, 스스로 설계 가능하거나 설계 해야만 하는 시간이 증가한다"며 "긴 노후를 활기차고 보람된 노년기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인여가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조재욱(새누리·남양주1) 의원은 수중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어종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에 서식하는 물고기 10마리중 7마리가 배스와 블루길 등 교란종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며 "외래어종에 의한 폐해가 생물다양성 급감과 생태계 자정능력 상실로 이어져 부영양화, 수온상승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녹조현상이 더욱 심각해지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외래어종 수매사업비와 사업량이 늘어나면 어민들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것이며,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방식에 있어서도 산란시기와 월동시기에 집중적으로 포획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이날 5분 발언에는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역사교육위원회 위원 선임이 지나치게 좌 편향적 인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위원회 이영희(새누리·성남6) 의원은 "균형잡힌 역사교육을 만들겠다며 출범시킨 역사교육위원회 위원을 살펴보면 문제점 투성"이라며 "심지어는 특정 정당의 정치인도 대거 포함되어 있어 정치적 중립이어야 할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과거 김일성 찬양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대학교수도 무려 3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역사교육이 우 편향적이라면서 교육감이 내놓은 대안이 좌 편향적 역사교육위원회를 만든 것이라면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진 꼴"이라고 일갈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