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강화 의지 피력

남경필 경기지사가 현재의 저성장 양극화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회와의 연정(聯政)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또 한 번 피력했다.

남 지사는 19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제안설명을 통해 "지금 우리 정치 수준과 정치갈등 구조로는 미·중 갈등, 북핵, 저성장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 고령화 같은 국가 생존과 사회유지를 흔드는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의 민심을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협력하라는 것이다. 우선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부터 더욱 변화하고 내려놓겠다. 협력하라는 민의 앞에 집행부와 의회,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도의회와 더 협력하고 더 권한을 나누는 노력으로 도민을 위한 연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오늘부터 경기도 연정은 새롭게 신발끈을 매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18일 집무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일자리, 주거문제, 청년실업, 양극화, 저출산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민생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부터 그간 지속해 온 연정 속에서 더 낮은 자세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년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5459억원을 포함한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이번 예산안은 보육대란을 막고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시각각 다가오는 보육대란을 막아내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주어진 첫번째 협력과제"라고 도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