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본부장 정장선·대변인 박광온 등 발탁… 비대위도 대거 포진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 이후 정무직 당직자와 2기 비상대책위원을 잇따라 인선·선임한 가운데 도내 출신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8일 총무본부장에 경기 평택을 3선 출신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을 임명하는 등 정무직 당직자 6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선 결과를 보면 조직본부장에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이, 전략홍보본부장에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각각 발탁 인선됐다.

당 대변인에는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과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이,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용진 당선인(서울 강북을)이 각각 선임됐다.

앞서 김 대표는 2기 비대위원 명단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경기 안양만안), 진영 의원(서울 용산),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 김현미 의원(경기 고양정),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갑), 김영춘 당선인(부산 진구갑)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 대표 체제의 더민주는 20대 총선 후 2기 비대위원 8명을 꾸린 데 이어 정무직 당직자를 인선, 일차적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이처럼 더민주의 재정과 조직을 담당하는 핵심 본부장 2명과 당의 입역할을 하는 대변인직, 2기 비대위원에 경기 의원 3명이 포진하면서 경기 출신 정치인들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2기 비대위 체제의 특징은 친노(친노무현)·운동권 출신이 배제되고, 합리적 중도·온건 성향의 인사들과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번 지도부는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6월말, 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때까지 임시지도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