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남·부평구에 몰려 우범지대 확산 사고 우려

인천지역 폐·공가의 99%가 중구·동구·남구·부평구 등 원도심 4개 구에 집중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폐·공가 1713채 중 1690채(98.7%)는 이들 4개 구에 몰려 있다. 지난해 시는 이들 지역 폐·공가 전수 조사 때 1317채로 집계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시 정비사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폐·공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폐·공가가 도시 환경을 저해하고 우범지대를 확산시킨다고 보고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다.

붕괴·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폐쇄하고 우범지역 폐·공가는 담당 경찰서에 순찰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비 가능한 폐·공가는 주차장·텃밭·소공원 등으로 재활용해 마을공동체 회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폐·공가 56채를 정비한데 이어 올해는 4억3000만원을 들여 60채를 추가로 정비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