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흥철 의원, 도시公 '뉴스테이 사업' 비협조 엄중 질책
이강호 의원 "시교육청, 시민 염원 구월고 신설 모른 척"

제23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의원들은 마지막 본회의를 계기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집행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일방적인 정책 결정과 무성의한 답변이 불러 온 실책에 노경수 시의회 의장은 엄중 경고했다.

새누리당 오흥철(남동 5) 의원은 15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발언에 나서 인천도시공사의 뉴스테이 사업에 불만을 토로했다.

오 의원은 "일언반구 보고도 없어서 사업 내용을 알려달라 요구했더니 비공개로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이런 식으로 하면서 시의회에 무슨 협조를 구하는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오 의원은 또 "금싸라기 땅에 뉴스테이를 짓는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 결국 땅만 버리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며 "원래 계획대로 체육공원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호(남동 3) 의원은 시교육청을 향해 질책했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이 주민 염원인 구월고 신설을 내팽겨쳤다"라며 "구월고 신설은 공약이었지 않느냐. 주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노 의장은 이번 회기에 진행된 질의응답을 문제삼았다. 노 의장은 "이번 회기 중 3일간 시정질의를 진행했다. 몇날 몇일 밤을 지새우며 직접 많은 자료를 분석한 의원들이 날카롭게 문제를 지적했다"며 "그런데 집행부는 무성의한 답변을 내놓은 사례가 상당수 있었다. 특히 시 간부들이 질문내용의 추진사항을 시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정 질문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키는 행태"라며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나면 부서장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