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불붙은 공천전쟁 … 당내 찬바람 쌩쌩
[현장+] 불붙은 공천전쟁 … 당내 찬바람 쌩쌩
  • 이순민
  • 승인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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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 기자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공천 때문이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 17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열린 국민의당 이수봉 계양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줄지어 선 예비후보들을 물리치고 이 예비후보와 5분간 독대했다.

그는 안 대표 수석보좌관을 지낸 최측근 인사다. 이때 계양갑에서만 3선을 지낸 같은 당 신학용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신 의원은 독대 자리에 들어갔다가 인사만 하고 물러났다. 바깥에는 역시 국민의당 계양갑 예비후보이자 신 의원과 가까운 이도형 전 인천시의원이 서 있었다. 계양갑 지역구는 안 대표와 신 의원의 대리전으로 주목받는다. 공천을 앞두고 측근들이 예비후보로 나선 탓이다.

이날 안 대표 행보는 당 차원의 선거 지원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안 대표는 축사에서 "계양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막중한 사명을 이 예비후보가 짊어질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이날 현역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축사 명단에서 빠졌다. 개소식이 끝날 무렵 신 의원은 인사도 없이 자리를 떴다.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축사 인원이 정해져 있었다. 신 의원이 축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서 부탁드리지 않았다"고 했다.

새누리당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남구를 양분하는 새누리당 '친박' 윤상현(남을) 의원과 '비박' 홍일표(남갑) 의원 사이엔 찬바람이 분다. 이들은 지난 13일 같은 당 민경욱 연수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나란히 찾았다. 두 사람의 표정은 엇갈렸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 예비후보가 "지역발전 적임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홍 의원은 마이크도 잡지 못했다. 민 예비후보 측이 돌린 보도자료 내빈 참석자 명단에도 홍 의원의 이름은 없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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