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년 프로그램 … 연령 맞춤·장르 다양
4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6월 피아노 배틀 등 월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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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배틀콘서트

안산문화재단은 재단 출범 3주년을 맞는 올 한 해 진행될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오프닝 작품으로는 4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라는 작품 속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명대사로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마거릿 미첼의 동명소설(1936년 출간)에 기반을 두고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스칼렛을 사랑한 연인 레트 버틀러와 전쟁 속에 피어나는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을 온 시민과 함께 치유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Remember Forever'를 주제로 한 신춘음악회가 열린다.

푸르른 5월에는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연극계 상이란 상은 모조리 석권하고 2009년 KBS에서 4부작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두 명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매 라운드마다 대결하는 '피아노 배틀(Piano Battle)'이라는 이색 공연이 준비된다.

또 재단 지속 사업인 '제6회 ASAC공연예술제'가 개최된다.

8월에는 청소년음악회와 몸짓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이 갓 시리즈' 제3탄 '아이 갓 하모니'로 시리즈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몸짓축제는 올해는 8월로 자리를 옮겨 더욱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된다.

10월에는 한불수교 130주년과 안산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빅 클래식 콘서트가 펼쳐진다.

프랑스 최고 지휘자 쟈크 메르시에(Jacques Mercier) 음악감독이 이끄는 '로렌 국립오케스트라'의 최초 내한공연에 유럽 음악계의 보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협연한다.

더불어 2005년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빨래'가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연말에는 지난해 창작희곡공모작을 바탕으로 하는 연극과 레퍼토리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격년제로 시행 중인 희곡공모를 통해 재단의 창작의지를 표출하고 제작 공연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시즌프로그램으로 아침시간 주부들을 위한 커피 한잔의 여유 '아침음악살롱시리즈'와 송년음악회, 우수연극시리즈 등이 이어진다. 031-481-4023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