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주가 지수가 300포인트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하자 어느 때보다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물경기에 선행하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경기바닥에 앞선 주가바닥은 당연한 것이며 이 때가 바로 주식투자의 적기인 것이다.

윤기섭-한화증권 인천지점장 

그러나 주식투자는 현재의 장세를 정확히 판단하고 거기에 적합한 투자전략으로 적절한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금리하락과 재정 투융자의 수혜를 받는 주식이 유망하다.

 최근 주가상승은 경제회복과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재정적자를 통한 금융ㆍ재정면에서의 경기부양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관련된 최대 수혜주식은 증권, 은행, 건설주다. 증권주는 주가 상승에 따른 수수료 증가, 차입비용 절감, 채권매매 이익 등의 이유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은행주도 예대마진 축소로 영업상 손해를 볼 수도 있으나 정부가 통화공급을 크게 확대할 경우 기업부도가 크게 감소해 그만큼 부실채권이 줄어들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보게 된다.

 건설주 또한 정부의 SOC 투자 확대와 주택경기 회복 노력으로 자금 흐름이 풍부해져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고 실적도 차입비용도 즐어들게 돼 수혜를 입게 된다.

 둘째로 엔화 강세와 관련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주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 경제가 경기 정점에 다다름에 따라 국제 투자자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자금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우량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런 외국 투자가들의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므로 외국 투자가가 선호하는 주식들-흔히 말하는 블루 칩-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셋째 세계적인 산업경기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한 산업의 주식도 투자유망 대상이다. 그 대표적인 주식이 반도체 관련 주식이다. 반도체 시장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 200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