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로 작업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0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장에서 100m 높이의 이동식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쓰러진 크레인에 깔린 40대 작업인부가 숨졌다. 크레인 운전기사 등 부상당한 작업인부 2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천공항소방서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지상에 위치한 크레인 운전석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가볍게 다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5∼7층 높이인 제2여객터미널 신축 건물 위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철골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작업에 사용된 이동식 타워크레인은 바퀴가 달린 차량에 크레인이 탑재된 것으로 높이가 100m에 이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