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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캡처

가수 김장훈이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나와 같다면' 같은 발라드란 걸 알게 됐다"며 애절한 발라드로 복귀한다. 그가 발라드를 선보이는 건 2012년 10월 발표한 '없다' 이후 3년만이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자신의 대표곡 '나와 같다면'을 넘어서고 싶다는 각오로 오는 27일 이별 발라드 '공항에 가는 날'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3년간 리듬이 강한 곡이나 세태를 풍자한 노래를 발표했던 김장훈은 "몇 년간 지독한 외로움과 공허함을 경험했기에 예전 감성으로 다시 발라드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에 가는 날'은 최근 MBC TV '복면가왕'에서 고(故) 신해철에게 발탁된 인연을 밝혀 화제가 된 은가은이 듀엣으로 참여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은가은에 대해 "저랑 목소리나 정서가 잘 맞아요. 제가 의외로 여자와의 듀엣이 잘 맞는듯"이라고 소개하면서 "공항에 가는 날은 갑자기 정해진 곡이라 맞춤홍보는 잘 안 될듯하나 노래가 너무 잘 나와서 그냥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공항에 가는 날'은 임창정의 '흔한 노래'와 김장훈의 '살고 싶다' 등을 작업한 작곡팀 슈퍼터치가 제작했다.

슈퍼터치의 멤버인 그룹 45RPM의 이현배는 "기존 듀엣곡이 화음을 맞춰 부르는 곡들이라면 '공항에 가는 날'은 3절에서 남녀가 서로 다른 가사와 멜로디를 불러 마치 솔로 둘이 자기 노래를 하는 듯하다"며 "남녀가 각자 입장에서 노래하는 것이 차별점이자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김장훈은 11월 말 신곡을 추가로 발표하며 내년 봄 25주년 전국투어를 열 계획이다.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