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번 A매치서 14승째
▲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자메이카에 승리한 한국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후 환한 표정으로 코치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 1년 만에 35년 만의 한 해 최다승을 눈앞에 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올해 18번의 A매치 중 14번을 승리로 이끌며 14승3무1패를 기록했다. 내달 미얀마·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16승을 올리게 된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6월 미얀마의 원정 경기에서 2대 0, 라오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8대 0으로 승리한 바 있어 무난히 승수를 챙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국 축구가 한 해에 16승을 달성하는 것은 1980년 이후 35년 만이다.

16승은 역대 기록으로는 1975년(26승)과 1978년(24승), 1977년(20승)에 이어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 축구는 1980년 16승을 올린 이후 A매치 15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82년 15승7무9패, 1990년 15승6무10패, 3년 뒤에는 15승9무4패를 각각 기록했다. 1997년(15승5무3패)에도 15승 고지에 올랐지만, 그 이후에는 없었다.

2001년 이후에는 10승(2004·2006·2010·2011년)이 최고였다.

특히, A매치가 20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던 1990년대와 비교해 올해 20경기(미얀마·라오스전 포함)만에 16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8할의 승률은 역대로는 두 번째 기록이다. 1956년 대표팀은 11승1무1패를 기록하며 한 해 84.6%의 승률을 올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