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용인 중소기업개발원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각각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열어 최근 정국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틀동안 지도부·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를 갖고 안기부 선거자금 파문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국정홍보에 힘쓸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또 지구당위원장들로부터 최근 꼬인 정국을 돌파하기위한 대책마련도 들을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와 당 상임고문단, 시도지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안기부 선거자금 파문과 의원 이적사태 등에 따른 여야간 첨예한 대치상황을 해소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벌이게 된다.

 특히 이회창 총재는 이번 연찬회에서 안기부 선거자금 파문 등으로 촉발된 정국대치 상황에 대한 타개책 및 경제회생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개혁모임인 미래연대 회원들이 나서 국가보안법 개정을 당론으로 결정하거나 의원별 자유투표에 맡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래연대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에서 모임을 갖고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소속 개혁파 국회의원들과의 회합도 준비하고 있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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