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초보 기업 350곳 참가 성황 …
▲ 3일 수원 라마다플라자에서 열린 'G-TRADE ASEAN 수출상담회'에서 김희겸(왼쪽 첫번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상담회 참가기업의 부스를 방문,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6억명이 거주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37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도는 3일 수원 라마다플라자에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2015 G-TRADE ASEAN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상담 264건에 37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올해 말 출범 예정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로 6억명에 달하는 단일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이를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개최됐다.
상담회에는 말레이시아 IT부문 최대 기업 중 하나인 CSL Manufacturing사를 비롯, 생활용품, 뷰티·미용, 전기·전자 등 한-아세안 FTA 특혜 품목을 중심으로 아세안 바이어 35개사가 참여했으며, 경기도내 각지에서 수출초보 기업 350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도는 수출상담 외에도 수출 애로사항 상담, FTA를 활용한 관세인하 분야 등 전문 관세사로부터 1대 1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부대 행사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산에서 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A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주관사의 바이어와 긍정적인 상담을 진행했다"며 "중소기업 특성상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런 수출상담회를 통해 진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아세안 경제공동체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쌓아왔던 협력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면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내 기업들이 한-ASEAN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시장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세안(ASEAN)은 1967년 8월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타이 등 5개국을 회원국으로 출발해 현재는 베트남과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아세안은 올 연말까지 인구 6억명의 단일시장(아세안경제공동체, AEC)을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