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라고 해서 범인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그들도 칭찬을 들으면 좋아하고 비난을 받으면 불평하거나 반격한다.” "역대 대통령과 신문과의 관계"에서 대통령도 역시 칭찬을 좋아한다고 저자 폴러드가 한 말이다. 그러면서 케네디도 헤럴드 트리뷴이 자기를 비난하는 기사를 실었다고 해서 백악관에 신문의 배달을 막아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고 적고 있다.

 사람들은 남의 칭찬에 인색하다. 그만큼 칭찬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그러면서도 남에게서 칭찬을 들으면 기꺼워 한다. 그러나 듣는 칭찬이 기쁠 수는 있어도 유익한 것은 못된다. 혹 아첨일수가 있으며 칭찬에 대한 명언이나 격언도 대개가 칭찬을 거부하고 있다. 성서에는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겠다고 했으며 타키투스는 “최악의 적은 칭찬하는 자”라고 했다.

 그러니 칭찬을 받기 보다는 남 칭찬하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은 사람의 감정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힘이 되어 기쁨으로 열심히 일하게 한다. 훌륭하게 성공하도록 밀어주는 뒷받침의 역할도 한다. 우리 주위에는 남을 의식않고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가 많다. 그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인천시가 지난해 "칭찬공무원상"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성과가 어떠했는지 후문이 궁금하다.

 그런데 동두천시가 새해를 맞아 "찬찬찬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한다. 찬찬찬이란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세번 칭찬하자는 캠페인이다. 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매 월요일을 칭찬의 날로 하여 칭찬 릴레이를 전개하는 등 범시민적 참여를 통한 "칭찬합시다" 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말중에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많은 것이 있지만 그것을 쓰는데 인색하다. 그중의 하나인 칭찬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려는 너스레가 아니다. 아무런 꾸밈이 없는 진정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이다. 칭찬은 마음을 풀어주며 감정을 부드럽게 해준다. 참으로 한마디의 말이지만 묘한 것이어서 따뜻한 칭찬 한마디가 생활의 윤기를 되살린다. 아름다운 칭찬이면 우리 주변도 아름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