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서 개막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 맞서 '루키' 이수민 도전장

한국 프로골프의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함께하는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원) 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 야드) 에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에 맞서 2015 시즌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수민은 이 대회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KPGA 선수권대회는 총 58회 동안 37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는 데 이 중 총 15명의 역대 챔피언들이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KPGA 선수권대회 7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자인 한장상(75), 6번 우승을 차지한 최상호(60), 3번 우승의 최윤수(67), 2번 우승의 신용진(51.히로아키골프), 박노석(48), 김대섭(34.NH투자증권) 등이 그 주인공이다.
KPGA선수권대회는 한국오픈과 더불어 국내 남자대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 타이틀 방어?

먼저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의 타이틀 방어 여부가 이번 대회의 관전포인트다.

호주 출신 매슈 그리핀(32)은 지난 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문경준(31·휴셈)을 3타 차로 제치고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58년 역사 상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6년과 1966년 주한미군 무디의 2번 우승과 2008년 호주의 앤드류 맥켄지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매슈 그리핀은 지난 대회에서 4일 동안 21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반면 보기는 단 1개로 막았다. 코스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58년 역사 중 외국 선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매슈 그리핀이 이런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리는 제58회 KPGA선수권대회는 한국오픈과 더불어 국내 남자대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강력한 도전자 이수민, 다승왕 노린다
국가대표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대상(최우수선수상) 포인트(1645점)와 평균 타수(70.25타), 신인왕(574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상금 순위에서도 1위(2억4000만원) 최진호(31·현대제철)에 이어 2위(2억2600만원)에 올랐다. 이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으면 역전도 가능하다.

이수민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2007년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신인 선수로서 유일하게 세웠던 4관왕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당시 김경태는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최저 타수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수민은 올해 1승을 포함해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등 올 시즌 상반기 참가한 5개 대회 모두 톱20에 이름을 올리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상금왕 김승혁(29)을 비롯해 동갑내기 라이벌 이창우(22·CJ오쇼핑), 디펜딩 챔피언 매슈 그리핀(호주) 등이 출전, 이수민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챔피언 타이틀 노리는 또다른 도전자들

매슈 그린핀과 이수민 외에도 지난 해 안방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내줬던 한국 선수들도 타이틀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14년 발렌타인 대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던 김승혁(29)이 그 선봉에 서있고, SK telecom OPEN 2015 챔피언이자 올 시즌 발렌타인 상금순위 1위를 기록중인 최진호(31·현대제철) 역시 기세가 등등하다.

넵스 헤리티지 2015 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태희(31·OK저축은행), 2014년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 2013년 KPGA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 등도 메이저 대회 정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편,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이 골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갤러리플라자에서 종이 접기 및 찰흙 만들기 강좌를 운영하고,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선수들과 함께 사진 촬영 후 KPGA 액자에 담아 증정하는 해피포토존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렌터카와 아우디 공식 딜러 태안모터스에서는 고급 승용차를 전시하고 시승 기회를 준다. 롯데렌터카에서 골프라운딩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권(원하는 시간에 차량과 함께 운전기사가 골프장과 집까지 대신 이동해주는 서비스)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또 오는 10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 전일권 티켓을 비롯해 골프용품(드라이버, 아이언세트, 퍼터 등), 스포츠 선글라스 등이 준비돼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