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팀 역대전적서 열세...단장 포볼·포섬 등 순서 결정권

인터내셔널팀과 미국골프팀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경기 방식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인터내셜팀에 다소 유리하도록 바꼈다.

실제, 인터내셔널팀은 지금까지 역대 전적에서 1승1무8패를 기록, 세계 최강 미국팀에 열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프레지던츠컵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34경기로 치러지던 총 경기수를 30경기로 축소하고, 포볼·포섬 경기 방식도 개최지팀(인터내셔널 팀) 단장이 순서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방식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치러지는 프레지던츠컵에서 홈팀인 인터내셔널팀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역대전적에서 보듯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는 프레지던츠컵의 흥행성을 떨어뜨려 온 것이 사실.
이 때문에 프레지던츠컵은 시소 게임이 펼쳐지는 미국-유럽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비해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 동안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 이에 대한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출전 선수 12명은 그대로 두고 경기 수가 30경기로 줄어들면서 인터내셔널팀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빼고 최상의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있다.

다만, 모든 선수는 목, 금, 토요일 경기 중 2경기에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며, 일요일 싱글매치에는 모두 출전해야 한다.

목요일, 금요일 경기 순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이 순서를 정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이 목요일과 금요일에 포볼·포섬 매치 중 어떤 순서로 경기가 진행될지 결정한다.

또 싱글 매치에는 연장전이 없어진다. 이전에는 18번 홀까지 무승부일 경우 승자가 가려질 때까지 서든데스 형식으로 연장전을 치렀다.

하지만 포볼·포섬 매치에서 무승부가 날 경우 종전대로 0.5점을 양팀이 나눠 갖는다.

주최측은 이번 규칙 변경으로 인해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10월 6일부터 11일(경기 기간은 8∼11일)까지 인천광역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