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등 415명 구룡폭포·만물상등 답사

 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금강호」가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 시험운항을 무사히 마치고 16일 오전 5시57분 동해항에 도착했다.

 현대 금강호는 이어 오전 7시쯤 동해항 내항에 접안을 완료했으며 승객들은 선상에서 아침식사와 검역을 마치고 오전 7시30분쯤부터 하선을 시작, 동해항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입국수속을 마쳤다.

 금강호는 14일 오후 6시10분 동해항을 출발, 15일 오전 4시 장전항에 도착했으며 현대자동차 정세영 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여행사 대표, 관광 조장 등 승객 415명은 모두 15개조로 나눠 구룡폭포코스와 만물상코스를 답사한 뒤 이날 오후 8시 장전항을 출발했다.

 현대측은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관광선의 첫 공식 출항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시험운항을 통해 동해항 입^출국, 항로, 장전항 부두시설, 장전항 입^출국, 관광안내 등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방침이다.

 현대측은 이번 시험운항 결과 북한 장전항에서의 소형여객선 등 보조선을 이용한 하선과 입국수속 등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등 경험부족에 따른 다소의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현대측 관계자는 『시험운항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으며 여행사 대표 등 승객들도 금강산 관광이 원만하게 추진될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시험운항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본 운항인 18일부터는 금강선 관광선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물꼬를 트는 민간대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