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건설경기를 진작시킴으로써 서민생활 안정과 지방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국가경쟁력 점검회의와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4대 부문의 구조개혁, 소비·투자심리 진작과 기업의 투자의욕 지원, 정보통신산업과 생명산업을 비롯한 지식기반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등 세가지 시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소비·투자심리를 진작시키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세액공제확대, 부품·소재개발 및 기존 제조업의 온라인화 투자지원 등을 시행하고, 기업의 경영과 투자환경을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식기반 경제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구체적인 정보화 확산전략과 생명산업 발전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한동 총리와 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장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국민경제자문위원과 경제5단체장 등 36명이 참석했다. 〈김왕표기자〉 wang27@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