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명진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한 여름 같은 뜨거운 햇살 만큼 농촌은 밭작물 수확과 논농사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요즘 같이 바쁜 농번기에는 어느 때보다 일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지만 농촌의 인력수급 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농촌인력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해 농촌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전보다는 농작업이 기계화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일손 하나라도 아쉽기만 하다. 이런 때일수록 민관의 적극적인 농촌 일손돕기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하다.

농촌 일손돕기는 단순한 육체적 노동제공이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먼저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하며 적기의 농작업으로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비싼 인건비 절감으로 농업 경영비를 낮추게 되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직장인이나 도시민들은 공동체 작업 활동을 통하여 협업과 협동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인과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체험활동의 교육장이 된다.

오늘도 농업인들은 외국농산물 수입과 FTA 확대 등으로 농업농촌은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몸에 맞는 토종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민관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여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을 하자. /곽명진 농협창녕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