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프로젝트' 일환 방문 … 관광활성화 약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4월 '섬 프로젝트' 시작 이후 세 번째 섬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방문한 섬을 '보물섬'이라 부르며, 관광 산업 활성화와 섬의 미래가치 재창조를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유 시장을 비롯한 시 방문단 일행 40여명은 21일 옹진군 자월도, 대·소이작도, 승봉도를 연속 방문했다. 방문단은 주요 생태현장을 시찰한 뒤 주민과 만나 고충을 들으며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인천 옹진군 자월면에 위치한 4개 섬은 남태평양을 연상케 하는 인천의 숨은 명소로 관광객이 한 해 약 10만명에 육박한다.

자월면 면적은 17.72㎢로 659개 가구가 거주 중이며 70%이상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 때문에 해양 관광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상교통·의료·교육문화 여건이 취약하고 북한 도발 및 중국어선 집단 출연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유 시장은 자월도 목섬, 대이작도 부아산·작은풀안해면, 소이작도 해군기지·벌안해변, 승봉도 이일레해변 등을 방문했다. 이곳들은 자월면 주요 관광지다.

심진범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은 이날 행정선에서 자월면 이작도와 승봉도의 발전방향을 담은 '이작·승봉 생태관광 육성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심 실장은 ▲4개 섬을 연계한 섬 관광클러스터 육성 ▲생태관광을 주제로 한 섬 가지 재발견 ▲생태관광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여객선 운항 증편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강옥엽 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은 '자월면 역사문화자원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자월면은 1967년 개봉한 영화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였다. 50년 만에 이를 각색해 다시 촬영한다면 섬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자월면 4개 섬은 인천의 보물섬이다"라며 "우선순위를 검토해 섬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