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심사 직접 참석 … 윤관석, 政 부처에 당위성 강조
이번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유치는 여야 정치인의 '협업'이 있기에 가능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유치 당사자로 직접 뛰고,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남동을) 의원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박물관 인천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유 시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발표심사'에 직접 참석해 심사위원을 상대로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송도의 강점에 대해 설명한 뒤 "자신감과 간절함을 가지고 유치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가 국립박물관을 유치해야 지역발전과 국가 문화융성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유 시장은 이번 박물관 유치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접 심사발표를 지켜본 뒤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교문위 소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천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이번 박물관 유치에 다방면으로 힘을 보탰다.

윤 의원은 과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등 지역문화·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 의원은 16일 "인천지역 교문위원으로서 입지 선정에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인구 300만 도시에 국립 문화시설이 없었다. 이번 박물관 유치로 인천이 동북아시아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녹색기후기금(GCF) 등 송도에 위치한 국제기구와 함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프라가 되리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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