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8곳 안전 … 토양 유실 등 환경오염 우려 없어

경기도는 안성·평택·이천·화성 등 도내 가축매몰지 128곳을 점검한 결과, 침출수 유출이나 토양유실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매몰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장마철을 앞두고 6월8~7월3일 실시된 일제 점검은 구제역·AI 발생으로 조성된 가축매몰지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집중호우 발생 시 환경오염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도는 6월8일~19일 올해 조성된 가축 매몰지 89곳을 자체 점검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등과 합동으로 6월22~7월3일 39곳을 점검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이후 조성된 매몰지 36곳과 매몰 후 3년이 지났으나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관리기간이 연장된 매몰지 3곳도 추가로 점검했다.

도는 침출수 제거 및 유공관 상태, 악취제거를 위한 발효미생물제제 투입 등의 환경관리상태와 배수로 정비 및 성토 유실상태, 차수막 설치, 경고표지판 유무 등 안전관리상태를 점검했으며, 매몰지 사후관리 계획수립 여부 및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기동대응 체계 수립여부 등도 함께 확인했다.

이번 점검 결과, 침출수 유출이나 토양 유실 등 환경오염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매몰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집중호우가 잦고 고온다습한 우기철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 해당 시·군에 정기적인 침출수 수거, 악취제거를 위한 활성탄 설치 및 미생물제제 투입, 토양유실 대비 복토작업, 배수로 정비 및 차수막 설치 등 다각적 대안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