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사업성공 위해 인센티브 방안 정부와 협의

화성 송산국제테마파크에 외국인카지노시설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경기도는 화성 송산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적 재추진을 위해 외국인 카지노시설 허용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의 동쪽 420만㎡(약 127만평) 부지에 개발되는 국제테마파크는 한류콘텐츠를 살린 차별화된 테마파크,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 영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아웃렛과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 9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부지공급 조건에 대한 이견 등으로 수년째 사업이 중단됐다가 최근 재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4일 경기도지사와 수자원공사 사장이 만나 국제테마파크 인센티브와 공동협력에 대해 논의한 뒤 7월2일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화성시가 모여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사업 성공을 위해 구상하는 방안은 사업성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다. 우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가운데 사업자가 아닌 시민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시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방법을 구상중이다.

사업자가 대출받는데 도움이 되도록 공공기관이 일부 금액을 출자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또 국제테마파크에 들어설 특급호텔의 일부공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을 허용하는 방안도 인센티브 중 하나에 포함된다.

현재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기본법인 관광진흥법에 근거해 문화체육부가 허가를 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는 16곳이고 , 내국인 카지노는 강원랜드 한 곳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 허용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에 요청한 사안이다.

도는 오는 9월 사업자 공모 이전에 이런 내용의 인센티브 지원안을 놓고 정부·관계기관과 협의를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무산된 몇년 전과는 달리 수자원공사도 사업에 적극적이고 정부에서도 성공추진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내년 상반기 사업자 모집이 가능하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