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은 큰 변화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20일 이후 지금까지 환자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증상자 2명이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두바이에서 2년간 거주하다 입국한 환자 2명이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메르스 의심 증상 중 하나인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1차 검사에서는 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가 지켜보고 있는 메르스 관리대상은 의심환자 2명, 격리 8명, 능동감시 12명 등 총 22명이다.

메르스 관련 진료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지난 10일 메르스 진료 수는 57건, 11일에는 9건에 불과했다.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면서 진료도 덩달아 줄어드는 모양새다.

시는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근무했던 자가격리자가 격리에서 해지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간호사 등 총 5명이 머물고 있다. 검사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치료 중인 환자 20명, 퇴원자 13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과 다름없이 36명을 유지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