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지난 5월20일 이후 50일 가까이 인천은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 중동 지역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11세 학생이 고열 등을 보여 지역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8일 기준 인천지역 메르스 유증상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에서 살다가 지난 7월3일 입국한 11살 남자 학생이 38.5℃ 가량의 고열 증상을 보여 지난 7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1차 메르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추후 2차, 3차 검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으면 퇴원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학생은 지난 2일 두바이에서 출국해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난 5월20일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뒤 인천은 50일 가량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도시 위상을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다시 메르스 사망자가 나오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유증상자가 1~2명씩 나타나고 있지만 모두 음성이라 별다른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