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1명 … 확진자 전무
인천에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동향이 큰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 유증상자는 전날과 같이 1명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시는 6일 지역 메르스 유증상자가 전날과 같은 1명이라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 중인 건국대병원의 한 의료진이 지난 27일 증상 발현을 보여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메르스 170번, 176번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세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분간 이 환자를 입원시켜 관리하기로 했다.

무증상자는 총 3명 감소했다. 4명은 격리조치에서 해제됐으나, 능동감시 대상이 1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총 29명의 무증상자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총 168차례의 메르스 검사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양성은 한 건도 없었다.

시는 앞으로 자가격리자 중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료진을 대상으로 격리 해제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부분의 병원이 격리해제 시점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격리해제 전 메르스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으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형태다.

시 관계자는 "건국대병원이나 카이저병원 등이 격리에서 해제되는 등 메르스 확산이 주춤하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수는 36명이다. 전날보다 1명 줄어든 숫자다. 이 환자는 무사히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117명, 사망자는 33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