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공약, 새싹기업 육성 … 8월부터 투자대상 기업 발굴

경기도내 유망 새싹기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투자조합 '슈퍼맨펀드 1호'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총 200억원의 자금 조성에 성공했다.

'슈퍼맨 펀드'는 담보가 없어도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뛰어난 새싹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약사업이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중으로 설립출자금을 납입하고 조합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8월부터는 투자대상 기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당초 계획대로 도가 50억원, 업무집행 조합원인 DSC인베트스먼트가 20억원, 농협은행, 신한은행, 투자자문사 등 일반 조합원이 130억원을 출자해 총 200억원을 조성했다. 조합 운용기간은 투자기간 5년을 포함해 총 9년이다.

경기도는 펀드의 60%이상을 도내 중소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50%이상은 새싹기업에, 5%는 슈퍼맨 창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기업에 투자한다.

슈퍼맨 창조 오디션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도내 청년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도가 도입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은 9월초부터 예선을 실시하고 10월 중순쯤 최종 본선을 치를 계획이다.

본선 입상 7개 팀에게는 슈퍼맨 펀드 투자 지원과 소정의 상금이 제공된다. 아울러, 국내 유명 콘텐츠 기업 CEO로부터 '슈퍼 CEO 멘토링'과 '성공한 선배 CEO 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손수익 도 기업지원과장은 "슈퍼맨 펀드 일반 조합원 모집이 완료돼 펀드 결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해결됐다"며 "향후 슈퍼맨 창조 오디션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에 투자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월부터 '슈퍼맨 펀드 1호'에 참여할 일반 조합원을 모집해 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