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

경기도의회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는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9일 북부 의원 협의회는 성명에서 "경기 북부지역은 서울·경기남부·부산·경남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데다, 치안 수요는 전국 5위 수준인데도 경기북부독립청사는 없다"며 "정부는 경기북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을 신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법이 2012년 개정·공포됐지만 행정자치부에서는 3년이 지나도록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경기 북부 도민의 치안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14년도 경기 북부지역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3만1290건으로 도 전체 25%정도다. 북부지역의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전국 최고인 639명이다.

윤영창(새누리·포천2) 협의회장은 "휴전선과 접하고 군부대가 많아 다른 지역과 달리 안보 치안 등 지역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치안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북부에 경찰청이 신설된다면 북부 분도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북부는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하부 조직인 제2청이 담당하고 있다.


/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