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중심의 정치문화를 타파하고 주민 삶을 대변하는 밀착된 생활정치를 지향하는 모임이 국회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발기인대회'가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온전한 지방자치와 생활정치를 통해, 한국정치 혁신을 이끄는 모임이다.

이 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들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지방 현장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10여명의 기초단체장, 300여명의 지방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참석해 희망정치를 만들기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 혁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중앙 정치인들의 기득권 타파'와 '공천 때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종이당원 문제'를 막기 위한 '완전국민경선제', '지방분권을 통한 통일담론' 등 정책 제안들이 쏟아졌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득구(안양2)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금의 정치는 철저하게 중앙중심"이라며 "껍데기뿐인 지방자치의 현실을 극복하고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한 자발적인 이 모임을 시작으로, 주민의 삶을 대변하는 새로운 밀착된 생활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과 혁신교육, 생활임금제 도입 등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이뤄낸 성과"라며 "온전한 지방자치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새로운 정치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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