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동 잇는 '4교'·신항 연계 '5교' 건설
아암물류단지 연결 다리 2곳 추가 계획
송도11공구 1조6383억 들여 매립 예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기존 도심을 잇는 교량이 기존의 4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달 말 송도국제도시 5·7공구와 남동구 고잔동을 잇는 송도4교가 개통할 예정이다.

송도4교는 당초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8월로 준공이 미뤄졌지만 인천신항 부분 개장에 맞춰 개통을 1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송도4교는 국내 최초 PCT(Prestressed Composite Truss)거더가 적용된 사장교다. 3100t의 특수강재로 높이 93m인 V자형 주탑을 세우고 390t의 특수 케이블이 상판을 매달고 있는 특수교량이다.

송도4교가 포함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진입도로는 총 연장 5.28㎞, 왕복 7∼9차로로 2009년 착공 이후 국·시비 193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10공구의 인천신항과 연계한 송도5교 건설 문제도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접속도로 500m를 포함해 총연장 800m의 송도5교는 9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단지에는 기존의 연결교량 1개 이외에 추가로 2개의 교량이 놓이게 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송도 11공구 기반시설 공사는 지방비 1조4194억원 등 총공사비가 1조638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다.

각종 국제기구와 기업을 속속 유치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인구 1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는 송도국제도시에 기반시설이 마무리 될 경우 투자유치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간선도로인 지하차도의 경우 국비 지원 가능성이 있어 내년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해 시행하고 이를 근거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다. 송도 11공구 매립은 11-1공구와 11-2공구가 각각 오는 9월,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며 11-3공구는 현재 계획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8개 이르는 송도의 교량과 11공구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계획인구 26만명의 송도국제도시가 대한민국 투자유치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